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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부채 중독…저금리 기반한 성장 시대 끝나"

한박사 2014-05-13 (화) 13:08 6년전 8027
발췌: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13/2014051302939.html?rihgt_juyonews

"아시아는 부채 중독…저금리 기반한 성장 시대 끝나"

10년 이상 고속 성장을 이어온 아시아가 ‘부채 중독’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과거 같은 수출 주도 성장은 이제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조 개혁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FT는 “아시아 경제 붐이 이미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주류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 축소가 아시아 기적이 끝나는 신호탄이 됐다. 전 세계 자금 조달 비용은 이미 기준 금리가 오르기도 전에 오르고 있고, 이는 아시아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지난 10여년 간 중국이 중심이 된 아시아 경제 기적은 전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이었다. 덕분에 하루 2달러 미만의 최저생계비로 살아가는 빈곤층은 10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평균 소득은 두배로 증가했고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평균 소득은 5배 넘게 올랐다.

중국은 지난 200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의 비중은 11%에서 21%로 증가했다.

2008년 아시아 금융위기 시기에도 아시아는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덕분에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이 부양책은 아시아 수출 수요를 늘리는 데 일조했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낮은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 내수를 진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중국의 부채 중독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이제 대규모 부채는 아시아 경제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홍콩의 신용 위험은 2008년 급등했고 싱가포르와 대만, 말레이시아의 가계 부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과 대만의 가계 부채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 아시아는 신용 강도(생산물 한 단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채 규모)가 올라가는 동시에 성장 생산성이 낮아지는 부실한 경제 구조를 갖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아시아의 전통적인 수출 동력은 이미 꺼졌다. 내수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선진국 소비 상황이 악화돼 미국과 유로존의 아시아 신흥국 물품 수입 규모가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HSBC는 밝혔다.

다이와증권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5.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년 9.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성장의 중심이 되던 수출이 과거 같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두자릿수 성장률은 모두 옛말이 됐다고 FT는 전했다.

UBS의 두칸 울드릿지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아시아가 서양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 스타일의 경기 침체기에 직면했기 때문에 당분간 아시아의 성장률이 역사적 평균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수출이 과거와 같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과거의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시아도 저성장 시기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FT는 “현 추세의 변화는 매우 깊고 진지한 개혁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며 “개혁을 위해서는 뼈아픈 금융 위기를 겪어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레드 뉴맨 HSBC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진행하는 구조적 개혁과 부채가 위험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 겹쳐져 정치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의 새 경제 모델 구상은 정치인들과 경영인들에게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 전과 같은 성장률은 다시 경험하지 못할 것이므로 역사적 경험에 의존하면 안 된다"며 "아시아는 신용 상태를 염두에 둬서 미약한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 모델의 성패 여부는 세계 경제 성장 속도와 새로운 모델을 조화롭게 적용하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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