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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5 16:00
민주당 후보 오바마의 입지가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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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이하여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였을때 미주한국일보에 쓴 칼럼(2008년 당시 LA한인회장)을 다시 올린다.

민주당 후보 오바마의 입지가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되며 예수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읽어 볼수록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연설문이다.

그는 이 땅에서 39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간디의 영향을 받아 비폭력 저항으로 인권운동을 이끌며 흑인들의 차별받는 삶에 온 몸을 던져 대항했다. 때로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삶을 살며 차디찬 감옥의 독방에 갇히기도 하다가 35세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케네디 전대통령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명연설로 꼽히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의 연설문은 미국인을 뛰어 넘어 자유를 갈망하는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마틴 루터 킹 2세가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40년이 넘어 선다, 이제 그의 꿈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가 40여년전 백인들의 협박과 암살의 위험 속에서 외친 그의 꿈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는 비록 흉탄에 맞아 비극적 삶을 마쳤지만 그의 죽음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차별받던 흑인들이 당당하게 미국 주류사회의 한 몫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이제는 미국 역사상 흑인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잘 아는대로 미국은 지금 흑인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점 많아져 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보수당이고 집권당인 공화당에서 인종의 벽을 넘어 파월과 라이스를 미국의 국무장관 자리에 앉혔다. 잘 한 일이다. 그들이 미국 외교를 담당하는 주역의 자리에 앉자 흑인들의 위상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세계 전역을 안방 다니듯 다니며 미국의 국익을 위해 일을 했다. 이 일로 전기한 바와 같이 흑인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더니 이제는 대통령 후보자가 공화당이 아닌 경쟁당인 민주당에서 탄생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보수당인 공화당에서 흑인을 미국의 국무장관자리에 앉히자 이제는 공화당의 경쟁당인 민주당에서는 아예 흑인을 대통령후보로 내 세웠으니 말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는 아직 모른다. 필자가 말 하고 싶은 것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고 안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흑인임에도 대통령의 후보까지 올라 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싶다. 흑인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것을 우리 한인들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흑인의 사회적 문제는 심각하다. 거리의 걸인, 부랑자, 범죄자들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이 높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흑인은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해 같은 미국 안에 살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이 타 인종에 비해 활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국무장관 파월, 지금의 국무장관 라이스, 그리고 오바마는 그 벽을 뛰어 넘고 미국의 지도자 반열에 들어간 사람들이 되었다. 이것은 실력만 있다면 선입관과 편견을 없애고 인종과 출신을 차별하지 않는 미국만의 강점이고 특징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나라에 살면서 세금을 내어도 아깝지 않은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마음이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 한인이 미국 땅에 발을 들여 놓은 지 105년이 넘어섰다. 우리의 이민역사가 흑인에 비해 시간은 비록 미천하지만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일제의 식민지에 항거하는 독립군들에게 독립자금 보내고 자녀 교육시키며 교회와 학교를 세우면서 눈물로 씨를 뿌린 우리들의 이민 선배분들 덕분에 미국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1세, 혹은 2세들의 한껏 성장된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지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주류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할 만한 인재는 부족하다고 본다. 우리는 이제라도 더 많은 씨를 뿌려야 한다.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미 주류사회의 정치력 신장은 우리의 삶의 질을 발전시킬 수 있다.“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라는 성경 시편의 말씀이라며 맨날 귀가 닳도록 말하는 양성전 목사님의 말이 문득 생각이 난다. 우리들의 이민 선배님들이 뿌렸던 그 눈물을 우리도 우리들의 후손들을 위해 한인들이 미 정치무대에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릴 각오가 새삼 필요할 때다. 그래서 30년, 혹은 50년 후에는 우리들의 후세가 미국의 대통령에 도전하는 모습을 실현시켜야 한다. 마틴 루터 킹 2세가 가졌던 꿈처럼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 모두 참여를 해야 한다. 한인들은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다는 인식이 더 중요하다. 20대들이 투표에 가장 참여하지 않는 소수민족이 코리안이라는 오명에서 벗에 났으면 한다. 다음주면 선거일이다. 아무리 바빠도 우리는 자식들을 끌고라도 가서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